이차영 충북 괴산군수 "관광·첨단산업 육성해 명품 지자체 만들 것"

입력 2021-12-06 18:28   수정 2021-12-07 00:33

충북 괴산군이 인구 감소에 따른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산업단지와 미니 신도시 건설을 본격화한다. 체험·치유가 가능한 유기농 생태도시를 조성해 미래 산업 기반도 확충하기로 했다. 일자리를 만들고 정주 여건을 개선해야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차영 괴산군수(사진)는 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산단과 주거단지가 들어서면 인구가 늘어나고 주민 삶의 질도 높아질 것”이라며 “스마트농업을 기반으로 농업과 관광,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해 활력 넘치는 명품 지방자치단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군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괴산미니복합타운 착공식을 지난달 열고 부지 조성 공사에 들어갔다. 2024년까지 대사리 20만3392㎡에 936억원을 들여 임대·분양·단독주택 1816가구와 도서관, 체육관, 어린이집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담·소매·중흥리 일원 170만㎡에는 3253억원 규모의 괴산메가폴리스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충북의 주력 업종인 반도체, 화장품, 태양광산업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군은 지역 대표 관광지인 산막이옛길에 체험·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추가하는 ‘산막이옛길 시즌2’ 사업도 추진 중이다. 순환형 생태휴양길을 조성하고 모노레일과 집와이어를 설치하는 등 새로운 체험시설과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객을 유치할 방침이다. 이 군수는 “화양구곡과 쌍곡에 생태탐방로를 조성해 사계절 관광지로 발전시키고, 지난해 공모에 선정된 화양동 선비문화체험단지를 체험·학습·탐방이 가능한 관광지로 구체화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림휴양·치유·레포츠산업을 위한 관광 인프라도 구축한다. 군은 산림복지단지, 성불산 치유의 숲, 괴산 호국정원, 숲교육 체험단지 등 21개 사업에 66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023년 중부내륙철도 개통에 따른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수옥정관광지와 연풍새재도 정비한다. 지난해 12억원을 투입해 연풍새재에 생태공원과 물놀이장을 조성했다.

군과 아이쿱생산자협동조합은 총 2556억원을 투자해 자연드림파크산단을 조성한다. 단지에는 생산공방, 문화시설, 유통센터, 식품검사센터, 영화관, 호텔 등이 들어선다. 군과 조합은 유기농산물과 식품을 제조하고, 체험·휴양·치유가 가능한 문화관광 및 유기농산업 거점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 군수는 “지난 9월 자연드림파크단지가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서 사업비 103억원(국비 93억원, 군비 10억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괴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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